‘프탈레이트’ 노출 태아 아토피 발병 위험 증가
‘프탈레이트’ 노출 태아 아토피 발병 위험 증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2.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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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 속에 있을 때 합성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아기들은 아토피피부염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화장품 등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흔히 노출될 수 있어 임신 중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 박용민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정민영 고신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은 프탈레이트와 아토피피부염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들을 검색·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태아기 프탈레이트 노출과 아토피피부염의 관련성을 메타분석해 체계적으로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보고된 코호트 연구 11건을 분석한 결과 프탈레이트 중 모노벤질프탈레이트(MBzP)가 아토피피부염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모노벤질프탈레이트에 노출된 경우 그렇지 않을 때 보다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이 16%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탈레이트 노출을 줄이려면 물을 자주 마시고, 뜨거운 음식이나 액체를 담을 땐 되도록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제품이나 플라스틱 중에서도 내열 온도가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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