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돌파 감염·오미크론 변이 확진 등 촉각 곤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충북의 치료 병상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위중증 병상은 열흘 넘게 가동률 90% 이상을 기록하며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742개 중 600개(80.9%)를 사용 중이다. 가용 병상은 142개다.
위중증 치료 병상은 열흘 넘게 9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32개 병상 중 31개(96.9%)를 사용해 가용 병상은 단 1개다. 위중증 병상을 사용하는 충북지역 환자는 7명, 나머지 24개는 타시도 위중증 환자가 사용 중이다.
준증증 병상 역시 38개 중 30개(78.9%)를 사용하고 있다. 도민 환자는 6명이다.
중등증 병상의 가동률은 73.9%(472개 중 349개 사용)로 다소 여유 있다.
도는 이날부터 청주 성모병원에 중등증 병상 23개를 추가로 확보해 운영한다.
경증 또는 무증상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병상 200개 중 190개(95%)를 사용 중이다.
당장 치료 병상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위중증 환자 수 역시 연일 최다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돌파감염 사례 증가와 특히 도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것도 변수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병상은 조만간 포화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적잖다.
도 관계자는 “도내 병원을 중심으로 중등증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며 “병상 부족 문제를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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