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공직자 하위 20% 누가 포함될까
선출직 공직자 하위 20% 누가 포함될까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12.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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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당 地選 대면평가 면접 완료
평가위, 20일까지 진행 … 대상자 공천 심사·경선 불이익
공천자료 활용 … 홍성열 증평군수는 불출마서약서 제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위 20%로 평가될 경우 공천과정에서 불이익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 충북도당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위원장 강호동)는 지난 4일 소속 시장·군수 6명(청주, 옥천, 진천, 괴산, 음성, 제천)에 대한 대면 면접을 완료했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홍성열 증평군수는 불출마서약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보지 않았다.

면접은 시장·군수들이 자신의 직무수행 성과와 공약이행 등을 담은 프리젠테이션 발표,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평가위는 오는 20일까지 현직 단체장에 대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위는 이번 평가를 통해 `하위 20%' 대상자를 분류한다.

평가자료는 추후 구성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심사위원회에 전달돼 공천자료로 활용된다. 하위 20% 대상자는 공천 심사와 경선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평가위에서 평가항목과 불이익 수준에 대해서는 비공개하고 있으나 하위 20%는 후보자 추천심사 단계에서 얻은 점수의 20%, 공천 단계에서 득표수의 20%를 감산 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위 20% 대상자의 경우 정치신인과 여성 등 가점(통상 20%)을 받는 경쟁자들과의 공천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현직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평가자료를 꼼꼼하게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도내 한 자치단체장은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지만 위원들의 질문이 상당히 깐깐했다”며 “주로 단체장의 역할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평가위는 오는 20일까지 도의원 26명과 시·군의원 82명 등 지방의원에 대한 평가도 진행한다.

현재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지방의원 전원이 평가자료를 제출했다.

박성원 충북도의원(제천1)과 시의원 2명, 군의원 1명은 불출마서약서를 제출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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