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40대 사망 … “인과관계 밝혀달라”
백신 접종 40대 사망 … “인과관계 밝혀달라”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11.22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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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靑 국민청원에 도움 호소 … 경찰 국과수에 부검 의뢰

속보=청주에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맞고 23일 만에 숨진 40대 남성의(본보 17일자 3면 보도)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본인을 숨진 남성의 형수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숨진 시동생은) 코로나 백신 접종 전까지 매우 건강한 상태였다. 병원 한 번 간 적 없는 건강이라면 자신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동생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3일을 후유증으로 앓았고 힘들어한 뒤 이 지경이 됐다”며 “이건 분명 코로나 백신 후유증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희 같은 힘없고 백 없는 일반인은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며 “제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에는 2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6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은 12월 17일 자정에 마감된다.

청주에서 한 대기업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정모씨(45)는 지난 14일 오후 4시 20분쯤 부모 집인 흥덕구 가경동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외출 후 귀가한 정씨 어머니가 의식이 없는 아들을 발견했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정씨를 인근 하나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이날 오후 5시쯤 숨졌다.

병원에서 유족에게 밝힌 정씨의 추정 사망원인은 급성심근경색이다.

정씨는 지난 9월 17일 코로나 1차 접종 후 5주 만인 10월 22일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은 모더나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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