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대출 문턱 … 청주 연내 분양 `관심'
높아지는 대출 문턱 … 청주 연내 분양 `관심'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11.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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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총 대출액 2억 초과 차주에 DSR 2단계
지역 아파트값 고공행진 … 외투세력까지 몰려 청약률 ↑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정부가 내년에 대출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연내 청주지역에 분양할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전 마지막 분양이기 때문이다.

자금 대출 시 내년 1월부터 강화될 대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금융당국은 지난달 26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 시행 시기를 내년 1월로 앞당기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DSR은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으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총 대출액 2억원을 초과한 차주는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DSR 2단계를 적용받는다.

현재 시행 중인 DSR 1단계 규제는 규제지역 내 6억원 초과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과 1억원 초과의 신용대출이 있을 때만 적용됐다.

이어 내년 7월에는 DSR 1단계는 폐지되며 총 대출액 1억원 초과 시 DSR 3단계 적용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주의 경우 올해 예정됐던 분양이 줄줄이 연기됐던 만큼 막바지 분양 단지에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청주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9865세대(분양 5128세대·임대 4737세대)다.

올해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고 외지 투기 세력까지 몰려 청주에서 분양된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가 최고 19대 1, 가경 아이파크 5차 41.7대 1, 동남 호반써밋 18.9대 1, 금천 센트럴파크 3.4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말까지 청주지역에는 2개 단지의 아파트가 공급 가능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 모충동 매봉공원 한화포레나는 1849세대를 분양하며 현재 주택건설사업 승인, 아파트 구조심의를 거쳐 감리사가 선정됐다. 또 구룡공원 민간공원개발사업인 청주 구룡공원 포스코 더샵은 1191세대가 분양되며 주택건설사업 승인이 났다.

대출규제를 앞둔 마지막 분양 물량이란 점에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DSR 2단계 규제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올해 분양 단지는 잔금 대출 시 강화될 대출규제에서 제외돼 연말 청약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청주는 기존 청약 대기 수요가 풍부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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