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수학영역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중·고난도 문항이 늘어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위수민 2022수능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은 18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처음 문·이과 통합형으로 시행된 올 수능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출제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위 위원장은 “수능체제의 변화가 있었지만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면서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EBS 교재·강의 연계율이 전년도 70%에서 50%로 줄었고, 영어 등 간접연계 문항이 늘어났다. 올해 문항 수 기준으로 국어와 영어의 연계율은 51.1%, 나머지 영역은 50%다.

2022학년도 수능은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67개 시험장에서 50만 9821명이 응시한 가운데 일제히 시행됐다. 충청권에서는 141개 시험장에서 4만9129명이 시험을 봤다.

충북에서는 4개 지구(청주, 충주, 제천, 옥천) 37개 시험장에서 1교시 선택자 1만2527명 가운데 1만1019명이 응시, 결시율은 12.0%(1508명)로 나타났다.

11명은 발열 등으로 별도시험장에서 1교시 시험을 치렀다. 올해 1교시 결시율은 지난해(14.9%)보다 2.9%p 하락했다.

시험지구별로 보면 청주지구의 결시율은 11%로 가장 낮았다. 충주·옥천지구는 각각 13.2%, 제천지구는 17.9%로 나타났다.

충북에서는 시험 시작 전 문제를 푼 학생 1명이 부정 행위자로 적발돼 시험이 무효처리됐다.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18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용게시판에 제기할 수 있다.

평가원은 심사를 거쳐 이달 29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오는 12월 10일 출신학교와 시험지구교육청으로 통지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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