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웃고' 바이오 제약 `울고'
2차전지 `웃고' 바이오 제약 `울고'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11.07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 49만9100원 … 시총 코스닥 1위 목전
셀트리온그룹 고점比 반토막 고전 … 충북기업 희비 교차

충북 기업들이 경영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2차전지와 반도체 업체가 호조의 영업실적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바이오업체는 침체국면을 맞고 있다.

청주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장중 한때 50만4300원까지 올라 신고가 50만원을 경신했으나 전날보다 9.48% 오른 49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약 11조원으로 코스닥시장 1위를 넘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투자(41만원→55만원), 유진투자증권(40만원→50만원), 교보증권(38만원→55만원), KB증권(50만원→58만원), 미래에셋증권(53만원→78만원) 등이 목표가를 조정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에코프로비엠이 유럽과 미국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중장기 매출 성장 가시성과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창사 이래 분기 단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영업이익률 35%), 순이익 3조3153억원(순이익률 28%)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2018년 4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4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청주 소재 심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3659억원, 64% 오른 영업이익은 504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보다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21% 상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3.8%를 시현했다.

심텍은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코로나19로 호황국면에 있던 바이오제약은 주가가 하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그룹이 최근 주가가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스피 시총순위가 10위권에서 밀렸다. 셀트리온은 지난 5일 기준 시가총액 28조8284억원으로 시총순위 11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나면서 소액주주들이 자사주 100만주 이상 매입, 분기배당 등 회사 측에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청주에 본사를 둔 셀트리온제약도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총순위가 밀렸다. 한동안 코스닥 시총순위 2위를 유지했던 셀트리온제약은 5일 시가총액 4조3310억원으로 시총순위 7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따라 셀트리온의 정맥 주사형 코로나 치료제인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