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보 논란 '칼자루' 고충위로
수중보 논란 '칼자루' 고충위로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7.07.23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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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제출 '건설 위치변경 건의서' 이첩… 다음달 현지실사
단양군민들의 수중보 위치변경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이하 고충위)가 이 문제에 대한 현지실사를 벌인다.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군이 청와대에 제출한 수중보 건설 위치변경 건의서가 고충위로 이첩됨에 따라 고충위는 다음달 중으로 단양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고충위가 건교부와 수자원공사에 재검토를 요구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 수중보 위치변경 논란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고충위는 건교부 등에 오는 27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며, 이를 검토한 후 현지실사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건교부 등도 고충위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지면 이를 적극 반영한다는 입장을 비공식 채널을 통해 군에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단양군민들은 수자원공사가 지난해 수중보 위치를 3지점(단양읍 심곡리∼적성면 애곡리)으로 결정해 사업을 추진하자 1지점(외중방리)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오수원 단양군 수중보 추진단장은 "고충위의 판단에 군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수중보 건설위치가 1지점으로 변경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단양 수중보 건설사업은 지난 2005년 국가정책사업으로 채택돼 수자원공사에서 소규모 댐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했으며, 3개안의 수중보건설 위치를 놓고 건설비용이 가장 적은 제3지점(단양읍 심곡리∼적성면 애곡리)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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