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미심쩍은 난계국악원 채용
영동군 미심쩍은 난계국악원 채용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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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없던 대금주자 등 합격… '의혹의 눈초리'
영동군이 올들어 두 차례에 걸친 군립난계국악단원 공모에서 당초 계획보다 채용을 늘린데다 실기능력 미달을 들어 해촉했던 전 단원 절반 가까이를 재고용해 의구심을 낳고 있다.

군은 지난 2월 상근단원 18명의 실기평가를 한 후 기준점수에 미달하는 8명을 해촉했다.

군은 해촉단원 8명과 결원 4명 등 12명을 공모해 충원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오디션을 가졌으나, 기량차가 크다는 이유로 8명만 합격시키고 나머지 4명은 재공모하기로 했다.

군은 이달 초 실시한 2차 공모에서 아쟁과 피리, 타악기 주자 4명을 뽑기로 한 당초 방침과 달리 대금주자 1명과 행정실장 1명을 포함해 6명을 선발했다.

특히 이번에 합격한 대금주자인 A씨는 해촉단원 4명과 함께 군에 반발해 지난 3월 해촉처분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 5월 혼자 소송을 취하했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촉단원들의 법적 대응을 주도했던 A씨가 갑자기 소송을 취하하고 충원계획에 없던 대금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합격한 점을 들어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군이 A씨 외에도 지난 1차 공모에서 1명, 이번에 행정실장으로 1명 등 3명의 실기미달 해촉단원을 재고용한 점도 석연찮다는 반응이다. 군은 실기평가 후 이들을 해촉하면서 "심사위원들이 대학생 수준도 안 된다는 충격적인 평가를 내렸다"며 해촉의 불가피성을 내세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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