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안전한 천안 만들기 `성과'
아동이 안전한 천안 만들기 `성과'
  • 이재경 기자
  • 승인 2021.10.26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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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조사 공공화 1년 … 24시간 신고접수체계 구축


즉각분리제 시범 시행·피해아동 사후관리 등 총력
천안시가 지난해 10월 도입한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 사업이 시행 1년을 맞아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관련 법 개정과 제도의 개편에 맞춰 아동학대에 대한 대응을 위해 준비를 마치고 지난해 7월 선제적으로 조직개편을 통해 아동보호팀을 신설, 아동학대전담공무원 9명을 배치해 아동학대 조사 업무를 직접 수행해왔다.

아동보호팀은 아동학대 사건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위해 24시간 신고접수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아동학대 현장조사 및 분리조치까지 전담하며 아동학대 대응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시는 조사 현장에서 전국 최초로 보디캠을 도입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아동학대 의심 신고건수는 2019년 479건, 2020년 714건, 2021년 10월까지 687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신고접수가 늘어나는 만큼 중대 아동학대사건을 예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천안시는 `즉각분리제'시행 시범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즉각분리제란 1년 이내 재신고 된 아동학대사건에 대해 아동을 행위자로부터 즉각 분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시는 시범기간 성공적으로 아동학대조사 및 조치해 공공화 시행 1년 동안 아동학대 신고 880건 중 154건(17%)은 분리 조치했다. 이는 공공화이전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로 즉각분리 요건 발생 시 아동을 행위자로부터 적극적으로 분리하고 아동의 안전을 확보해 중대 아동학대사건을 예방하는 효과를 낳았다.

또 천안시는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사후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증가하는 보호 아동들을 위한 일시보호비, 아동용품구입비 등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기존 시설 정비를 통한 기능보강 및 아동보호전담요원 배치로 아동 초기상담, 사례관리, 양육상황관리 등 학대 피해아동 보호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좀더 촘촘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읍면동별 아동지킴이단을 운영하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아동학대 대응을 위해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 및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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