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투자하기엔 인권 상황 최악" 영국 컨설팅업체
"북한, 투자하기엔 인권 상황 최악" 영국 컨설팅업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0.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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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 2021 인권보고서
평양, 사회적 위험지수 최악…국가적 탄압·열악한 노동권

사법독립지수 '꼴찌'…"억압의 세계적 수도"



북한은 기업이 투자하기에 인권 측면에서 최악의 국가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의 위험 컨설팅 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인권 문제를 분석해 지난 7일(현지시간) 발간한 '2021 인권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하기에 인권과 관련한 위험이 높거나 권력 분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나라들을 분석했다.



이 일환으로 인구 100만명 이상의 전 세계 575개 도시의 사회적 위험을 평가했는데 북한 평양, 소말리아 모가디슈, 시리아 알레포, 예멘 사나 등이 최악의 인권 핫스팟(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인권 환경은 기업이 시민이나 노동자 학대 문제에 휘말릴 경우 이익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보고서가 산정한 '도시의 사회적 위험 지수'(CRSI)는 시민·정치적 권리, 노동권, 빈곤 등 3가지 영역의 위험을 측정했다. 시위할 권리, 보안군의 학대, 아동노동, 현대판 노예제, 보건, 안전 등도 살펴봤다.



보고서는 모가디슈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나쁜 성적을 냈으며, 평양 역시 세계 최악 수준의 국가적 탄압과 열악한 노동권 문제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사법독립지수(JII)를 통해 권력 분립, 판사 임명, 법적 판결 내 부적절한 영향력 등도 분석했다. 사법 환경이 가장 위험한 10개국은 권위주의 국가들이다.



북한은 평가 대상인 198개국 중 꼴찌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평양을 '억압의 세계적 수도'라고 표현했다.



중국은 3번째로 위험한 나라에 올랐다.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자치구는 세계에서 5번째로 사법적으로 위험한 대도시로 뽑혔다.



이 밖에 JII 최하위 10개국은 에리트레아(2위), 이란(4위), 쿠바(5위), 스와질란드(6위 현재명 에스와티니), 적도기니(7위), 라오스(8위), 알제리(9위), 소말리아(10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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