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적 가치 방점 … 청주시민 자부심 갖도록 할 것”
“미래적 가치 방점 … 청주시민 자부심 갖도록 할 것”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10.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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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현기 직지축제 집행위원장
문명의 불꽃 주제 전시·운리단길 축제공간 활용 계획
“지역주민과 아이디어 발굴 …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로”

 

“직지의 미래적 가치에 중심을 두고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인류의 문명의 불꽃인 직지의 의미를 확산시켜 청주시민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하겠다.”

지난 18일 2022직지축제 집행위원장에 위촉된 김현기 위원장. 제1회 직지축제를 시작으로 직지의 날 행사 추진위원으로 활동해온 그가 이번에는 집행위원장을 맡아 축제를 총괄하게 됐다. 무보수 봉사직이지만 직지축제 현장을 오래 지켜보고 깊이 고민한 만큼 내년 행사를 준비하는 마음도 남다르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미래는 4차 산업 혁명의 인공지능시대다. 미래 청주의 모습을 직지와 연결해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며 “인류 문명에 시작을 알렸던 금속활자처럼 직지는 문화혁명의 불꽃이었다. 이를 축제로 점화해 미래적 가치로 조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와 행사로 구분해 새로운 진영을 짜고 있는 그는 문명의 불꽃이란 주제로 기록 선상에서 전시를 기획하고 축제공간을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있는 운리단길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축제는 지역주민들과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해 함께 축제를 만들어나간다는 게 핵심이다.

김 위원장은 “청주고인쇄박물관 중심으로 직지의 의미를 찾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운리단 길에는 예쁜 상점들이 많다. 이를 활용하여 박물관 주변으로 축제의 거리를 조성한다면 새로운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다”면서 “직지의 가치를 표현하는 불꽃 강연과 지역예술인들이 협력해 마당극, 음악회 등 예술작품도 선보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여러 차례 직지 축제를 해왔음에도 축적된 것이 없다. 지역에 남아있는 게 없다. 무언가 남기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컸다”며 “조직 구성을 다른 때보다 일찍 시작한 만큼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모든 행사계획을 끝내고 실행에 들어갈 생각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직지와 미래까지의 대서사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현기 집행위원장은 현재 충북시민사회연구소, 여가문화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집행위원장 위촉을 시작으로 2022 직지의 날 행사 주제선정, 실행계획 수립 등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2022 직지의 날 행사는 `직지문화제'라는 행사명으로 2022년 9월 2일부터 7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일대와 문화제조창에서 유네스코 공식행사, 전시, 학술, 체험, 공연 등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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