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면 단양쑥부쟁이 만개 장관
적성면 단양쑥부쟁이 만개 장관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10.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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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지역명 멸종위기식물 … 주민자치 조성사업 결실

 

녹색쉼표 단양군 적성면에 이른 봄부터 주민들이 흘린 구슬땀으로 피어난 단양쑥부쟁이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단양군 적성면은 주민자치 활동사업으로 `단양쑥부쟁이 군락지 조성 및 아름다운 꽃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마을 곳곳을 자주색 꽃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주민자치위원 20여명은 지난 3월부터 한 주민자치위원 비닐하우스에서 단양쑥부쟁이 묘종을 육묘했으며 복토, 땅고르기 등 사전 화단 조성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건강하게 성장한 육묘 2만 본은 적성면 진등 삼거리, 상학주차장, 각기리 생활체육공원 도로변 화단에 식재됐으며 경쟁에 취약한 단양쑥부쟁이는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라나 마침내 화사하게 꽃을 피웠다.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지역명이 붙여진 식물인 `단양쑥부쟁이'는 단양이 고향인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환경부 지정)이다.

1980년 충주댐 건설 이전 단양군 남한강변을 따라 주로 분포·서식했으나 댐 건설 이후 대부분 지역이 수몰되며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적성면 상1리 감골바람개비마을 계곡과 마을 입구에 일부 개체가 남아 꽃을 피우고 있다.

인위적으로 씨앗이나 어린 새싹조차 채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환경부 허가 없이 반출·훼손할 경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단양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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