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충북선고속화철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충주시내를 통과하는 국토부의 교각철도 노선안에 대해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부당한 계획이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28일 충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선 고속철이 충주세무서 앞에서 파라다이스웨딩홀을 지나 팽고리산을 가로질러 목행동으로 이어지는 교각철도를 건설하는 국토부 노선안에 대해 충주시는 무슨 생각으로 동의한다는 도장을 찍었느냐”며 “피해자인 칠금·금릉동 주민들에게는 한마디 설명회나 공청회도 하지않아 아무도 모르고 있었는데, 이는 공무원의 직무유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결의문에서 “충주의 백년대계를 망치는 국토부의 충북선고속화 칠금·금릉-목행 구간 철도는 안되며, 공청회를 개최해 정당한 여론을 재수용하는 것은 물론 충주시는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충주시는 비대위의 이같은 주장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충북도의 예타면제 사업신청(국가균형발전위원회) 당시 충주시의 의견을 수렴한 바 없으며, 현 노선으로 충북도에서 예타면제를 신청한 것”이라며 “설명회(2월5일)와 공청회(4월20일)도 개최했으며, 읍·면·동 공문안내 발송은 물론 국토교통부에서 고시공고(제2021-93호·482호)했다”고 설명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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