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인들 진천 생활시설에 무사히 도착
아프간인들 진천 생활시설에 무사히 도착
  • 공진희 기자
  • 승인 2021.08.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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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주간 생활하면서 세 차례 코로나19 검사
교육 후 정부가 마련한 다른 시설로 옮길듯
27일 낮 12시께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강성국 법무부 차관(사진 왼쪽),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 두번째) 등 법무부, 충북도 관계자들이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가족의 입소를 환영하고 있다. /뉴시스
27일 낮 12시께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강성국 법무부 차관(사진 왼쪽),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 두번째) 등 법무부, 충북도 관계자들이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가족의 입소를 환영하고 있다. /뉴시스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재건 사업에 협력했던 현지인 조력자와 가족 등 377명이 27일 임시생활시설인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무사히 안착했다.
 
 정부가 ‘특별공로자’ 자격을 부여한 이들은 그룹으로 나눠 버스를 타고 인재개발원이 있는 진천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9시22분 김포에서 출발한 1그룹 152명은 낮 12시9분 도착했다. 이어 2그룹 154명과 3그룹 72명도 잇따라 인재개발원 입소를 마쳤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공군 수송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지켜봤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390명 중 전날 입국하지 못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머물던 나머지 13명도 이날 오후 1시8분 입국했다. 인천공항에서 검사 등 절차를 밟은 뒤 오후 진천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에 입국한 아프간인들은 주아프간 한국대사관,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병원 등에서 수년간 일했던 직원과 가족들이다.
 
 인재개발원 임시숙소에서 6~8주간 생활하면서 세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교육 후 정부가 마련한 다른 시설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의 기숙사는 1~4인실과 다인실 등 219실에 519명이 생활할 수 있다. 국내에 들어온 아프간인들은 대부분 가족 단위이고, 10세 이하 어린이가 절반에 가깝다.
 
 그런 만큼 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다인실이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임시숙소로 정해졌다.
 
 법무부는 임시생활 단계가 지나면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을 개정, 이들에게 취업이 자유로운 체류 자격(F-2)을 부여할 방침이다.
 
 한편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아프간인들이 도착한 인재개발원 정문에서 환영 인사를 했다. 이들의 초기 정착 지원과 관련한 브리핑도 했다.

/진천 공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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