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 지역문화·공연 선도 기록으로 본 문화사업
다양한 장르... 지역문화·공연 선도 기록으로 본 문화사업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8.12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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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조용필·이선희·이은미 등 대형가수 무대
관객과 소통 시민들 뜨거운 박수 갈채·환호 격려
대형 뮤지컬·마당극·악극 등 다채로운 공연 선사

창간 16년을 맞은 충청타임즈는 창간 이후 많은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당대 최고의 가수로 한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패티김, 조용필, 이선희 등 대형가수의 무대는 물론, 뮤지컬, 마당놀이, 악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사하며 지역문화예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지역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대형공연을 유치해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별처럼 반짝이는 스타들의 발자취를 함께 한 충청타임즈의 16년 문화현장의 기록을 살펴본다.

 

 

패티김.
패티김.

충청타임즈의 첫 창간 공연의 주인공은 대형가수 패티 김이다. 국내 가요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파 가수 패티 김은 2008년 청주공연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갈채를 받았다. 대중들로부터 기억에서 멀어져 가던 패티김은 청주공연을 통해 대형가수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감동을 선사했다. 1970년대 한국 가요계를 풍미한 패티 김은 2012년 다시 청주를 찾아 은퇴기념 콘서트를 갖고 관록의 무대를 선사했다. 자신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부르고, 자신이 걸어온 길을 관객들에게 들려주며 팬들과 마지막 소통을 한 패티 김에게 청주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격려했다.   

조용필 콘서트 모습.
조용필 콘서트 모습.

청주지역 문화공연 정점은 2011년 조용필&위대한 탄생의 ‘바람의 노래 청주공연’이다.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는 1만2000명의 관중을 사로잡으며 역대급 관객과 공연으로 청주콘서트의 기록을 세웠다. 공연 당일에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청주시내가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으며 가왕 조용필의 인기에 또 한번 지역의 핫 이슈가 되었다. 움직이는 무대로 야외 공연의 장점을 살리면서 진행된 무대 공연은 화려한 조명과 밴드의 생생한 연주,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조용필의 목소리로 가왕의 파워를 다시금 확인시켜주었다. 청주종합운동장을 함성으로 가득 채운 조용필 공연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시중에 회자될 만큼 지역 콘서트의 전설이 되었다.
2018년에는 작은거인 이선희씨가 ‘이선희 콘서트’란 이름으로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 열려 폭발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이선희는 청량하면서도 특유의 고음과 파워넘치는 목소리로 자신의 히트곡을 선사했다. 

이처럼 패티김과 조용필, 이선희 등 대형 가수 외에도 레게음악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김건모가 2009년 청주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2013년에는 호소력 짙은 가수 임재범과 트롯트 여신 김연자와 장윤정의 무대가 펼쳐져 중장년층의 발길을 공연장으로 모이게 했다. 

이은미 콘서트 모습.
이은미 콘서트 모습.

2014년에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씨가 발라드로 관중을 매료시켰고, 2016년 다시 청주를 찾아 공연함으로써 이은미만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2015년에는 조항조, 2016년 부활, 2017년 최진희와 진성이 듀엣 콘서트로 공연했고, 2018년에는 홍경민과 알리가 함께 무대에 서면서 뜨거운 무대를 이어갔다.
인기가수들의 무대 외에 대형 뮤지컬 무대로 색다른 공연을 선사했다. 2012년 뮤지컬 초연 후 30주년을 맞은 ‘캣츠’는 청주공연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춤, 노래로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게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 2019년 뮤지컬 ‘메노포즈’, 2020년 뮤지컬 ‘맘마미아’로 신나는 무대를, 2010년에는 마당놀이 ‘이춘풍 난봉기’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10년이 넘도록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시민과 함께한 충청타임즈였지만,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모든 공연과 행사가 취소됐다. 감염병 확산세에 지역문화계는 2년 가까이 공연예술의 기근 상황이지만, 건강한 사회로 회복되는 날 충청타임즈와 함께 웃고, 노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을 기다려 본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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