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빠르미' 일반 농가 대량 재배 성공
신품종 `빠르미' 일반 농가 대량 재배 성공
  • 안병권·오세민기자
  • 승인 2021.08.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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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해나루쌀조합 25농가 10〉당 520㎏ 수확
이기작 돌입 … “식량 위기 대응·햅쌀시장 선점”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일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쌀 관련 단체장,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빠르미 벼 이기작 수확·이앙 행사'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일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쌀 관련 단체장,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빠르미 벼 이기작 수확·이앙 행사'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개발한 쌀 품종으로 국내 유일 이기작이 가능한 빠르미를 농가들이 대량 재배에 성공했다.

향후 일반에 본격 보급하면 기후변화 시대 식량 위기 대응과 국내 식량 자급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은 지난 6일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쌀 관련 단체장,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빠르미 벼 이기작 수확·이앙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수확한 빠르미는 당진 송악 해나루쌀조합 소속 25농가 33㏊ 규모의 농지에서 재배한 것으로 지난 4월 말~5월 초 이앙했다.

빠르미를 도농업기술원 시험포장 등에서 소규모로 재배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일반 농가가 대규모로 재배하기는 처음이다.

빠르미 수확량은 도내 평균치를 웃돌았다. 해나루쌀조합 농업인이 지난 3일 일부 논에서 미리 수확한 빠르미 쌀수량은 10a당 52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평균 쌀수량은 10a당 516㎏이다.

해나루쌀조합은 이번에 수확한 논에 또다시 빠르미를 이앙했다. 수확 시기는 오는 11월 상순으로 10a당 400㎏을 추가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풍년 농사에 이어 또 다시 벼 재배에 돌입한 해나루쌀조합 농업인들은 빠르미에 대해 호평을 내놓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이 빠르미를 미리 수확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확량과 밥맛, 재배 비용 등의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날 빠르미 햅쌀 기부는 도내 어려운 이웃들이 빠르미를 가장 먼저 맛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 복지수도 충남의 의미를 살렸다.

기부 수량은 1004㎏으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내 복지시설 등에 배부한다.

양승조 지사는 빠르미 대량 재배 성공에 대해 “충남이 국민 밥상에 가장 먼저 햅쌀을 올리고 국내 햅쌀 시장을 선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당진 안병권·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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