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드라마 '사육신' 우여곡절 끝 방영
북한 드라마 '사육신' 우여곡절 끝 방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1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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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제된 KBS 미니시리즈에 활력 기대
남·북 방송 교류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외주 주문 형태로 제작된 드라마 '방송 80년 특별기획 드라마 - 사육신'(이하 사육신)이 우여곡절 끝에 다음달 8일 KBS를 통해 방송된다.

'사육신'은 이로써 2005년 7월부터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제작에 들어간 지 2년여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사육신'은 당초 지난해 9월말까지 촬영을 마치고 지난해 연말쯤 방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북한 핵실험의 여파로 남북교류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결국 해를 넘겨 방송이 이루어지게 됐다.

총 24부작인 '사육신'은 '경성스캔들'에 이어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55분 2TV로 방송된다.

'사육신'은 집현전 학사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 등이 수양대군(세조)의 왕위찬탈에 반대하여 단종복위를 꾀하다 죽음을 맞이한 역사적 사건을 드라마화한 것으로 사육신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그들의 충의와 절개를 그릴 전망이다.

'사육신'은 KBS가 방송장비와 제작 인프라를 제공하고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극본 작가, 출연 배우, 제작 스태프 등 제작 전반을 맡아 만들어졌다.

촬영은 모란봉, 대성산, 동명왕릉, 조선예술영화 촬영소, 중앙식물원 등에서 그외 북한 지역에서 진행됐다. 또 내몽골 자치구에서도 일부 촬영이 이루어져 볼거리를 안길 전망이다.

KBS 측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한 드라마 '사육신'을 통해 남북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남북 교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육신'의 방송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BS 주중 미니시리즈 라인업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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