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극장가 점령 꿈꾸는 여배우 4인방
하반기 극장가 점령 꿈꾸는 여배우 4인방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12 2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영화 살리기 '그녀'들이 나섰다
이요원- 당당한 여인상 연기

박진희- 코믹·미스테리 히로인

이미연- 자유연애주의자 역할

정려원- 야누스의 이중성 발산

올 하반기에는 어떤 여배우들이 스크린을 빛낼까

우선 올 여름 가장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화려한 휴가'에는 이요원이 있다. 2005년 '광식이 동생 광태'로 결혼 후 처음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그녀는 '화려한 휴가'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역을 맡았다. 계엄군이 광주 도청을 진압하기 직전 확성기로 "우리를 잊지 말아달라"고 외친 실존 인물을 연기한 이요원은 역사의 비극 앞에서 움츠리지 않고 당당히 맞선 여인을 잘 그려냈다.

SBS 드라마 '쩐의 전쟁'으로 '돌아와요 순애씨'에 이어 안방극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박진희도 하반기 주목받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박진희는 8월 15일 개봉하는 '만남의 광장'에서 웃음 제조기 임창정과 함께 코믹 연기를 펼친다. 외딴 마을에 부임한 삼청교육대 출신 선생님(임창정)과 티격태격 격전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박진희는 올 하반기 개봉하는 미스테리 사극 '궁녀'에도 주연을 맡아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히트를 노린다.

올 초 SBS 드라마 '사랑에 미치다'로 안타까운 사랑을 그렸던 이미연은 '어깨너머의 연인'에서 성(性)에 자유분방한 30대 여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미연은 결혼은 하지 않고 부담없는 상대와 연애를 즐기는 자유연애주의자를 맡았다.

추석 개봉 예정인 '두 얼굴의 여친'에서 다중 인격을 가진 인물을 연기한 정려원은 상반기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 만큼 관심을 모으는 기대주이다.

정려원은 '엽기적인 그녀'의 또 다른 버전 같은 '두 얼굴의 여친'에서 폭력적인 인격과 얌전한 인격을 오고가는 인물을 연기해 벌써부터 충무로에 대박이 예감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여배우들이 하반기 한국영화계 부활에 선봉장이 될 지, 치맛바람을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