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연봉에 자기계발 욕구가 강한 30대 중·후반 미혼 여성을 가리켜 '골드 미스(Gold Miss)'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성자이자 소비자가 되고 있는 이들의 영향력은 출판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 골드 미스를 겨냥한 도서들이 재테크, 연애,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관련 도서의 출간도 줄을 잇고 있다.

인터넷서점 YES24(www.yes24.com)에 따르면 골드 미스 관련도서가 올 초부터 비즈니스 분야와 자기관리 분야 등 YES24 분야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1개월간 출간된 자기계발 도서 가운데 여성을 타깃으로 한 도서는 약 18%(116부 中 21부)며,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 중 여성 자기계발 도서는 50위권 내에 8종이나 차지해 골드 미스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책은 '사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모든 것'으로 지난해 베스트셀러였던 '여자생활백서'의 두 번째 이야기다. 이달 초에 출간된 이 책은 예약판매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급등세와 더불어 재테크와 관련된 도서 역시 골드 미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대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돈 관리법 41'과 '샤방샤방, 그녀의 매혹통장 만들기'가 투자·재테크 분야에서 각각 7위, 16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YES24는 자기관리 도서 분야에 '여성을 위한 자기계발' 코너를 따로 배치하고 있다.

골드 미스 자기계발 도서 1위는 '완벽한 그녀에게 없는 딱 한 가지, 관계의 기술'로 성공을 꿈꾸는 여성을 위한 인맥관리 메뉴얼을 소개한 책이다. 2위는 사회적인 성공과 인관관계, 자기 관리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비법을 알려주는 '소중한 나를 위한 약속, 프린세스 마법의 주문'이다. 이와 함께 여자들의 콤플렉스로만 인식되던 수다에 숨어 있는 인생의 노하우를 보여주는 '여자의 수다는 비즈니스다'와 '골드미스 다이어리', '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 등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 '골드미스 다이어리', '내 남자는 연하남', '여자 20대 몸값을 올려라', '레이첼의 시크릿 가든' 등 10여권이 잇달아 출간돼 골드 미스 도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YES24는 오는 27일까지 재테크와 자기연출, 연애비법에 대해 소개하는 책을 모아 '여성을 위한 재테크·자기계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관련 책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가방과 귀걸이, 화장품 등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