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의 의미
진부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의 의미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7.27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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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학 `시(詩)를 팔다'

 

충주 출신 전영학 소설가가 단편집 `시(詩)를 팔다'를 출간했다.

이번 책은 그의 두 번째 소설집으로 단편 11편을 수록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

전 소설가는 “나의 소설 테마는, 내가 알 수 없는, 해결할 수도 없을 것 같은, 그 무엇을 `찾기'위함에 매달려 있었다”며 “더 먼 아득한 지평선 끝이나, 오묘하고 비밀스런 하늘 모퉁이 어디쯤에서라도, 혹 보이는 게 없을까, 그 우둔한 열망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출판사 측은 “작가는 우리네 삶을 낙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무시하지도 않는다. 여기에서 그의 소설은 출발한다. 고뇌와 정한이 없는 삶은 생명체가 아니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이 모든 것을 걸머메고 `절대 선'을 찾아가는 행려임을 자처한다. 발걸음 앞에는 도처에 사막 같은 척박함이 도사리고 있다. 목숨을 부지하고 있기에 멈출 수도 없다. 때로 눈물을 말리는 고혼의 울림이 있다 해도 그건 한낱 치장으로 인식된다”고 소개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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