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고용시장, 10명중 4명 '이직' 성공
하반기 고용시장, 10명중 4명 '이직' 성공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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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2093명 조사… 10명중 3명도 취업
올 상반기 취업활동에 나섰던 구직자 10명 중 3명, 이직을 준비한 직장인은 10명 중 4명 정도가 취업과 이직에 각각 성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상반기 동안 구직 및 이직활동을 한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2093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입사 성공률'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들 중 36.4%만 취업과 이직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준비생(1173명)의 상반기 입사 성공률은 30.6%로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들(920명)의 입사 성공률(43.8%) 보다 13.2%P나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구직자 및 이직자들의 입사 성공률이 37.7%로 여성(34.0%)들에 비해 3.7%P 높았으며, 경력별로는 3년∼5년차 미만의 입사 성공률이 44.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1년∼3년차 미만 41.3% 5년∼7년차 미만 40.7% 7년∼10년차 미만 38.8% 1년차 미만 36.4% 순이었다. 반면, 경력이 전혀 없는 신입직 구직자의 입사 성공률은 28.9%에 그쳤다.

이들이 입사하기까지 걸린 기간으로는 먼저, 이직을 시도했던 직장인의 경우 3개월∼6개월 미만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개월∼3개월 미만도 33.7%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6개월∼1년 미만 15.9% 1개월 미만 8.2% 등의 순으로 대부분이 이직을 준비한지 6개월 이내에 타 기업 입사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직자들의 경우는 입사에 성공하기까지 6개월∼1년 정도 걸렸다는 응답이 40.7%로 가장 많았으며, 이 외에 3개월∼6개월 미만 17.0% 1개월∼3개월 미만 15.3% 1년∼2년 미만 11.7% 3년 이상 7.2% 2년∼3년 미만 6.4% 등의 순으로 이직자들에 비해 입사에 성공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상반기 취업시장에서 구직 및 이직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직종은 IT정보통신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입사 성공률이 가장 높은 직종은 영업, 마케팅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수시채용이 많은 IT정보통신직종을 대상으로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와 이직자가 20.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회계, 총무, 인사 등 사무직 17.0% 전문, 특수직(텔레마케터, 학원강사, 건축인테리어직, 기자·작가, 미용관련직 등)이 13.7% 영업, 마케팅직 12.8% 생산, 기능직 12.5% 서비스 관련직 8.3% 디자인 관련직 6.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실제 입사 성공률이 가장 높았던 직종으로는 영업, 마케팅직으로 이 분야에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의 43.8%가 입사에 성공했으며, 다음으로 생산, 기능직 39.7% 회계, 총무, 인사 등 사무직 37.1% 전문, 특수직 35.2% IT정보통신직 35.1% 서비스 관련직 34.5% 디자인 관련직 33.3% 광고, 홍보직 30.7% 전략, 기획직 26.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형태별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직이나 이직활동을 한 경우가 33.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 28.2% 중견기업 20.4% 공기업 10.1% 외국계기업 7.9% 순으로 조사됐다.

입사 성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58.7%로 가장 높았으며, 입사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26.9%), 외국계기업(21.1%), 공기업(10.9%)은 그만큼 취업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하반기 고용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는 응답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상반기 대비 조금 심각할 것이다 29.8% 상반기 대비 훨씬 심각할 것이다 19.4% 상반기 대비 조금 호전될 것이다 10.5% 상반기 대비 훨씬 호전될 것이다 1.0% 순으로 대부분이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이직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기업들 역시 경력직 인재를 선호함에 따라 지난 상반기 신입직 취업시장에 비해 이직시장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매출 증대에 고민하는 기업들이 영업분야 인력을 다른 직무에 비해 보다 더 공격적으로 충원함에 따라 영업, 마케팅직 인력들의 취업 성공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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