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마지막 희망 류한수 도쿄올림픽서 그랜드슬램 도전
한국 레슬링 마지막 희망 류한수 도쿄올림픽서 그랜드슬램 도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7.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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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코로만형 67㎏급 출전
박장순·심권호 이어 4번째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류한수(왼쪽)가 카자흐스탄 알마트 케비스파예프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류한수(왼쪽)가 카자흐스탄 알마트 케비스파예프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위기의 한국 레슬링이 도쿄올림픽에서 반전을 꿈꾼다. 주인공은 그레코로만형 67㎏급 간판 류한수(33·삼성생명)다.

한국은 이번 도쿄올림픽 레슬링 종목에서 출전권을 단 2장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악재가 겹쳤다. 최근 수년간 선수 수급 문제로 기량이 하락했고, 도쿄올림픽 본선 준비 과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선수단이 축소됐다.

류한수는 추락하는 한국 레슬링의 마지막 희망이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김현우(삼성생명)과 함께 한국 레슬링의 쌍두마차 역할을 해왔다.

올림픽 입상은 없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차례(2013, 201 7년) 우승했고, 아시안게임(201 4, 2018년)과 아시아선수권(2 015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올림픽은 류한수에게 마지막 남은 과제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8강에서 아쉽게 져 탈락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박장순, 심권호, 김현우에 이어 한국 레슬링 사상 4번째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한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독일 국가대표 프랭크 스태블러를 비롯해 이스마엘 보레로 몰리나(쿠바), 아르템 수르코프(러시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쳐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딴 류한수가 역대 최악의 위기를 겪는 한국 레슬링의 영웅이 될지 관심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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