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땅속 여행 … 단양 천연동굴 `인기'
미지의 땅속 여행 … 단양 천연동굴 `인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06.23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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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천동·온달 등 1년 내내 14~15도 유지
힐링 휴식처 각광 … 주말 전국서 수천명 발길
고수동굴 사자바위
고수동굴 사자바위. /단양군 제공
고수동굴 사랑의 계곡 /단양군 제공
고수동굴 사랑의 계곡 /단양군 제공

 

영겁의 시간이 빚어낸 단양의 천연 동굴들이 미지의 땅속 여행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30℃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고수동굴을 비롯한 천동동굴, 온달동굴 등 단양지역 천연동굴에는 주말이면 수천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1년 내내 14~15도를 유지하는 천연동굴은 발을 들이는 순간 힐링 휴식처가 된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지역에는 180여개의 천연 석회암 동굴이 분포해 있다.

대표적 천연동굴인 천연기념물 256호 고수동굴은 지난해 국가지질명소 12곳 중 한곳으로 인증받았으며 화려함과 웅장함을 자랑한다.

마리아상, 사자바위, 독수리, 천당성벽 등 거대한 종유석 석순이 1.7㎞ 구간에 펼쳐져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고수동굴이 남성미를 풍긴다면 천동동굴은 아기자기한 모습에 여성미를 떠오르게 한다.

지난 1977년 마을주민에 의해 발견된 이 동굴은 470m 길이로 종유석과 석순의 생성이 매우 느리게 이뤄지고 있어 동굴 발달 초기단계인 만유년기의 동세를 보여주고 있다. 영춘 온달관광지에도 고수·천동동굴에 버금가는 천연동굴이 존재한다.

천연기념물 제261호인 온달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발달돼 동굴 안의 비경이 특히 웅장하고 진입로와 수평을 이룬 것이 특징으로 총 길이 700m, 굴 입구 높이는 2m 정도다. 국내 천연동굴 중에는 유일하게 휠체어를 타고 동굴 내부 관람도 가능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와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자연탐방 여행지로 단양 천연동굴은 안성맞춤”이라며 “방문객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대책 마련과 시설물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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