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 삭감 … 연극인 뿔났다
정부 예산 삭감 … 연극인 뿔났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6.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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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등 전국 35개 단체 비상회의 발족 … 집단행동 돌입
충북을 포함한 전국 연극계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모사업 예산 삭감에 반발,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한국연극협회 등 전국 35개 단체로 최근 발족한 예술창작정책살리기비상회의(이하 비상회의)는 21일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공연예술제의 총 사업비 54억1000만원 중 8억1600만원의 예산이 삭감됐다”며 “이로 인해 전국청소년연극제, 아시테지 아동극축제, 젊은연극제, 대한민국 극작 엑스포 등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위에 3년 이상 된 축제 지원은 불필요하다고 해왔던 기획재정부는 예술위의 설득에도 이같이 예산 삭감을 현실로 만들었다”면서 “공연 축제를 선심성·소비성 행사로 인식하는 기재부의 시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오는 8월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전국청소년연극제는 지역 예선이 끝난 상황에서 예산 전액 삭감 통보를 받았다.

비상회의 측은 “축제 다수가 심사에서 탈락했는데 소수의 콩쿠르엔 국회 지정 사업이라고 바로 예산이 배정됐다”며 “경연 성격인 콩쿠르는 축제와 구분된다는 논리인데 이번에 탈락한 축제 중 일부는 문체부 장관상, 국무총리상이 있는 경연이어서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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