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35개 농가서 과수화상병 발생
천안 35개 농가서 과수화상병 발생
  • 이재경 기자
  • 승인 2021.06.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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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과수 매몰처리

배 주산지인 천안지역에 과수화상병이 올해로 7년째 발병하면서 천안시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들어 배 재배 24개 농가와 사과 재배 11개 농가 등 35개 농가(21㏊)에서 화상병 확진을 받았다.

화상병에 감염되면 열매와 새순, 가지 등이 검게 변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 죽는 현상을 보인다. 사람에 직접 전파되지는 않지만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어 반경 100m 이내 모든 과수나무를 매몰 처리한다.

화상병이 발생한 천안지역 과수농가 35개의 과수나무는 모두 매몰처리된다.

시는 최근 과수 봉지 씌우기 작업이 시작됨에 따라 과수 화상병에 체계적이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거점 방역소독시설 2개소 설치 및 배와 사과 전체 과원을 대상으로 농가별 생석회 2만 포 공급 등 대응에 나섰다.

거점 방역소독시설은 성환읍 송덕·율금 산지유통센터에 설치됐다. 여러 과원을 이동하며 일을 하는 작업자는 차량, 농기계, 작업복, 도구 등을 철저히 소독한 후 농장출입을 해야 하므로 천안배원예농협과 방역창구를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천안지역에는 806농가가 971㏊에서 배를 재배하고 있으며 2020년 수출 7000톤에 26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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