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한국증시 2300 시대 온다
내년 말 한국증시 2300 시대 온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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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 자본시장포럼'서 밝혀… 2009년까지 상승세 지속
경제 안정성장 국면진입·기업이익 수준 증가 등 원인

한국증시가 올 하반기 2030을 돌파한 후 내년 말에는 23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머니투데이가 3일 개최하는 '제1회 머투 자본시장포럼'에서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은 '중장기 경제 및 증권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증시가 적어도 오는 2009년까지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국내경제의 안정성장 국면진입 기업이익 수준 증가 40대 인구 증가 북한 리스크 감소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한국증시가 2009년까지는 중장기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 건설 운수창고 등이 향후 국내증시의 주도업종이 될 것으로 점쳤다.

반면 달러가치 급락 중국경제성장 둔화 국내주가의 고평가 국면진입 등의 악재로 2010년 이후 국내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신자유주의의 성공과 리스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금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유동성 강화와 증시 상승은 세계화, 신자유주의 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결실"이라는 색다른 해석을 내놨다.

신자유주의의 전환에 따라 세계 경제와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한국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돋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홍 상무는 올해 한국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상승은 "세계화, 신자유주의 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결실"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2007년 14분기를 고비로 순환적 경기상승 국면에 들어서면서 한국 경제도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장기 투자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신자유주의의 성과에 따라 세계 경제와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성과가 돋보이고 있다는 것.

홍 상무는 신자유주의의 특징으로 평준화(생산성 향상, 저금리, 저물가) 양극화(미국 경제의 침체, 금융자본주의) 두 개념을 꼽았다. 평준화는 글로벌 증시 호황의 동력이고, 양극화는 위협요소라고 평가했다.

구재상 미래에셋 자산운용 대표는 '한국 자산운용산업의 발전 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자본과 금융상품을 해외로 수출해 국민소득을 늘려 나가야 하며 이런 의미에서 자산운용업은 '내수산업'이 아닌 '수출산업'"이라고 주장했다.

구 대표는 "성장이 있는 곳에 과실이 있듯이 아시아 시장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해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구 대표는 "국내자산운용산업은 투자은행에 비해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갖출 수 있어 운용사별로 핵심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채권운용에 특화된 핌코, 부동산·인프라펀드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맥쿼리처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구 대표는 국내자산운용업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투자자의 신뢰회복을 지적했다. 그는 "허술한 펀드 판매 과정을 개선하고 펀드매너저의 빈번한 교제와 소규모 유사펀드의 난립을 시급히 고쳐야 한다"며 "투자자 뿐 아니라 판매직원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단기투자 및 펀드의 쏠림현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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