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상주인구 9만명 돌파 … 市 승격 가시화
진천군 상주인구 9만명 돌파 … 市 승격 가시화
  • 공진희 기자
  • 승인 2021.06.07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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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 인구 82개월 연속 ↑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장 기간
학령인구 12.1%로 도내 1위
출산율도 최고 … 젊은도시 전환

 

진천군의 상주인구가 9만명을 돌파하며 지역 인구통계 역사를 새로 썼다.

주민등록 인구도 82개월 연속 증가기록을 세웠다.

7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진천군 상주인구는 9만57명(내국인 8만4623,외국인 5434)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55년 만에 역대 최대 상주인구(8만8896명)를 기록한 데 이어 7개월여 만에 9만명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통계연보 상 처음 기록된 진천군 인구는 1956년 당시 약 7만명이었으며 이후 꾸준한 증가세로 1965년 8만8782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산업화에 따른 이농 현상으로 1990년 4만9242명까지 인구가 줄었다.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오다 2015년부터 투자유치와 혁신도시 공동주택 입주로 인구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상주인구 9만명을 돌파하게 됐다.

특히 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무려 82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장 기간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상주인구 9만명을 돌파한 진천군청 청사에 이를 홍보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진천군 제공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상주인구 9만명을 돌파한 진천군청 청사에 이를 홍보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진천군 제공

 

최근 5년 동안을 보면 총 1만5957명의 인구가 늘어 인구증가율 23.24%로 전국 군단위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다.

같은 기간 충북의 인구수가 1만541명이 증가한 것을 보면 진천군이 충북의 실질적인 인구증가를 견인한 셈이다.

최근 5년간 진천군의 학령인구(만 6~17세) 증가율은 무려 23.81%에 이른다.

전체 인구대비 학령인구 비율도 12.1%로 도내에서 가장 높다. 합계 출산율 역시 1.426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아 `젊은 도시'로 인구추세가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진천군의 인구 증가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5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로 신규 일자리가 계속해서 창출되고 있고 수도권내륙선이 최종 확정될 경우 진천군이 목표하고 있는 `진천시' 꿈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상주인구 9만명 돌파를 계기로 인구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시 승격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상주인구 9만명 돌파라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군정운영에 협조해 준 군민 여러분과 군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 기세를 몰아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노선 유치를 확정 짓고 인구 증가를 통한 시 승격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공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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