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8년새 평균기온 0.5℃ 올라
충북, 48년새 평균기온 0.5℃ 올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6.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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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協 기후재난 대응·탄소중립 정책 포럼
10년동안 자연재해로 17명 사망·3547억원 피해

 

충북의 48년(1973~2020)간 기후 특성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동성 증가로 이상기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에 충북의 평균기온은 11.1℃에서 11.6℃로 0.5℃ 상승했고, 평균강수량도 1235.0㎜에서 1261.3㎜로 26.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3일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충북포럼'을 열고 `충북의 기후 재난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주제발제에 나선 맹경재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충북의 기후재난 발생현황과 대응방향'에서 “충북의 자연재난의 주요 피해 원인은 호우와 태풍, 대설, 가뭄”이라며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0년간 충북은 자연재난 피해로 17명이 사망하고 3547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맹 실장은 “48년간 폭염일수는 9.3일로 평년(9.9일) 보다 0.6일 많았고, 한파일수는 15.0일로 평균(12.5일) 보다 2.5일 낮았다”면서 “21세기 말이면 극한 기온의 온난화 빈도와 강도가 증가해 호우의 빈도나 강도가 증가하고 가뭄의 강도나 지속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또 “충북의 기후재난 대응 방향으로 예방시설 확대와 시설물 관리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자연재난에 대한 주민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이재민 심리회복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연준 충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충청북도 탄소중립 정책방향'발제에서 “충북의 온실가스배출량의 비중은 3.8%, 전력자립도 8.3%이나 탄소 다배출 업종인 시멘트 사 등 제조업 비중이 47%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며 “하지만 산림면적이 전국 6위이고, 태양광산업 클러스터 구축, 수소경제선도산업 생태계구축, 이차전지 수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하고 있다”고 충북의 여건을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어 “충북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3대 전략 10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며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22912천톤 이상을 감축하고 2030년까지 17조294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광혁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장은 광주의 민관협력형 사례를 소개하면서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위해 시민공감대와 시민실천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분야별 거버넌스와 탄소중립 거버넌스를 구축해 기후위기에 지역공동체가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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