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이스라엘 아이언돔 검토했지만 안보환경 안 맞아"
서욱 "이스라엘 아이언돔 검토했지만 안보환경 안 맞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5.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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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북한의 능력이 다르기 때문"
서욱 국방장관은 31일 이스라엘 아이언돔을 도입해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에 우리 현실과는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북한 장사정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이미 마련해뒀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한국형 아이언돔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질의에 "(북한) 장사정포의 공격에 (이스라엘산) 아이언돔을 들여와서 바로 대응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저희들이 나름 검토했지만 저희 안보환경과는 맞지 않았다"며 "하마스와 북한의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들은 기존 수행체계를 중심으로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한 방어능력과 함께 그들의 원점을 공격할 능력과 태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2020년대 후반이나 2030년대 초반 실전 배치될 한국형 아이언돔의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늦추는 것은 아니고 전력화 절차에 맞게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이 2011년 실전 배치한 미사일 방어체계다. 영토를 돔(둥근 지붕) 형태 방공망으로 둘러싸는 방식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계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레바논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이 발사하는 단거리 미사일과 포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아이언돔을 구축했다.



아이언돔은 약 70㎞ 이내에서 적의 단거리 로켓포와 박격포탄 등을 공중에서 격추한다. 최초 탐지에서 격추까지 걸리는 시간은 15~25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사인 이스라엘 라파엘은 격추율이 90% 이상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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