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공무원 인사, 또다시 '삐거덕'
괴산 공무원 인사, 또다시 '삐거덕'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7.07.02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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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지난번에 이은 원칙 없는 인사" 비난
괴산군이 지난달 28일 실시한 공무원 인사에 대해 일부 노조원들은"군이 지난번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원칙 없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원들은 최근 군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승진인사를 할 경우 어떤직을 막론하고 읍·면으로 배치한다고 했지만,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투명한 인사 로드맵을 빨리 구축하라"는 글을 올렸다.

노조 조합원들은 "공직의 가장 기본적인 근간은 곧 인사일 뿐 아니라 특히 지역사회는 친·인척, 선·후배 동문 등의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다"며 "원칙을 만들었으면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원칙없는 인사는 당연히 전례의 벽에 부딪히고 또 발생되는 반발을 무마하려고 하면 할수록 무리수가 발생되는 것"이라며 "원칙 없는 인사의 결과는 결국 4년 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원들은 "투명한 인사가 실시된다면 어떤 직원도 청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청탁 자체도 잘못된 것이지만, 청탁을 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은 더 나쁜 것"이라고 했다.

공무원 A씨는 "원칙이 필요한 만큼 원칙이 있으면 청탁도 없고, 그 원칙에 따라 인사가 이뤄지면 직원들도 본분과 위치를 알고 그 자리에서 군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경호 행정과장은"원칙 없는 인사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지난달 28일 실시한 인사의 경우 각 읍·면에 근무중인 직원들 가운데 1년(지난해 8월16일 인사)이 넘은 군청전입 대상자가 없어 청내 직원들에게 보직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과장은 이어"다음달 하순께 실시할 인사에서 1년이 넘은 읍·면 직원들 가운데 대상자를 물색해 군청으로 전입시켜 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설된 2자리(행정과 행정혁신 담당, 주민생활지원과 통합조사 담당)2명과 함께 덕평출장소와 사리면 담당 2자리 등 모두 4자리에 대한 인사도 다음달 하순께 실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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