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오근장 메타세쿼이아 숲길
우뚝 솟은 초록들
도열한 기세 웅장
오근장 메타세쿼이아 숲길
우뚝 솟은 초록들
도열한 기세 웅장
연둣빛 생명이 다투어 자라나는 오월입니다.
사방이 온통 눈부심으로 가득한 이유는
움 솟은 초록에, 파란 하늘이 한가득 쏟아내는
사금파리 같은 빛의 향연 때문일 겁니다.
오월의 여왕은 장미라고들 하지만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도 질 수 없습니다.
초록을 거느리고 도열하듯 서 있는 나무 모습은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오근장역 가는 큰길에서 살짝 비켜나 서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그렇습니다.
숨바꼭질하듯, 보려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길,
잠시 걸음을 멈추고
초록과 초록, 나무와 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싱그러운 생명력이 몸과 마음에 스며듭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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