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속 충북 보합세 … 제주·인천은 부진 거듭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닫혀 있던 지갑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인천과 제주은 부진이 거듭됐고 충북과 광주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 실적은 1년 전 같은 분기에 비해 2.2% 증가했다.
서울(6.3%)을 비롯해 대구(2.6%), 경기(1.8%), 경북(1.8%), 대전(1.3%), 충남(1.3%), 전북(0.5%), 부산(0.4%) 등 8개 시도는 증가했다.
반면 광주와 충북(이상 0.0%)이 보합세를 보였고 제주(-6.4%)와 인천(-4.9%)은 부진을 거듭했다.
강원(-1.0%), 전남(-0.6%), 울산(-0.1%), 경남(-0.1%)도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는등 지역적 편차가 컸다.
전반적으로 금융·보험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중은행의 저금리 기조 속에 투자심리가 확산되면서 주식 거래가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소비심리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도소매도 대부분의 시도에서 오름세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산은 올해 들어 거래량이 줄면서 광역시를 중심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5인 이상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한 숙박·음식점과 예술·스포츠·여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어려움이 이어졌다.
작년 연말 코로나 3차 대유행 여파로 줄었던 소매판매는 올해 1분기 반등했다. 제주(-8.1%)와 인천(-2.6%)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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