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주덕읍 주민들 삭발시위 … “2년 전 약속 지켜라”
충주시 주덕읍에 위치한 S노인요양병원의 장례식장 설치 추진에 반발해 주민들이 삭발 시위를 벌였다.
11일 충주시와 주덕읍 주민들에 따르면 이 요양병원은 최근 증축한 건물에 576㎡ 규모의 장례식장을 설치하고 영업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병상수 확대로만 알고 있던 주덕읍 주민들은 이에 반발해 장례식장 설치 반대 현수막을 병원 주변 곳곳에 내걸고 사업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 대표들은 이날 집회에서 “요양병원은 장례식장을 하지 않겠다던 2년 전 약속을 지키라”며 삭발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2년 전에 계획한 장례식장은 별도의 개인사업자를 통해 운영하려다 당시 주민 반발을 고려해 포기했었지만 지금은 병원 내 의료시설로 설치한 것”이라면서 “별관 지하에 설치한 장례식장은 빈소가 2개뿐이어 주변 교통 혼잡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장례식장 설치 신고를 조만간 수리할 계획이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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