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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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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길 터주기 이웃 사랑의 실천
이 종 필<진천소방서 방호과장>

2007년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약 1200만대의 차들이 도로를 운행하고 있다.

도로망의 확충보다는 앞서가는 차량의 증가로 인해 교통량은 늘 포화상태로 각종 재난 출동때는 소방차의 현장도착 지연 등으로 가져오는 직·간접적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이해하라는 뜻의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집에 불이 났을 때나 가족 중에 누가 아팠을 때 119에 신고해 놓고 기다려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느꼈으리라. 기다리는 그 시간이 왜 그리도 길고 더디게 가던지….

오늘도 각종 재난사고 접보 후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들의 다급한 사이렌 소리와 경광등의 반짝거림을 우리는 곧잘 목격할 수 있다.

분, 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하려는 우리 소방관들의 의지와는 달리 마냥 태평하고 무관심한 운전자들을 보면서 한없이 애만 태우며 종종대야만 하는 현실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혀야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소방차(구급)가 필요한 사람은 내 가족이요, 이웃이라는 생각과 소방차 출동때에는 좌·우로 피양해야 한다는 작은 실천 하나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시작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 진천소방서에서는 6, 7월 동안 집중적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 홍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자발적으로 동참해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데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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