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관 숲 속 갤러리 미술관 등록 추진
충북문화관 숲 속 갤러리 미술관 등록 추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4.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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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지역 미술 활성화 기대… 특화 문화예술 거리도 기획

 

충북문화재단이 옛 충북도지사관사였던 충북문화관 숲 속 갤러리의 미술관 등록을 추진한다.
현재 충북문화관은 미술전시장인 숲 속 갤러리와 충북 문학의 산실인 문화의 집으로 운영 중이다. 이중 역대 도지사들의 생활공간으로 사용했던 곳을 갤러리 2곳으로 조성해 작가들에게 대관하고 있다.
특히 매년 전시장 부족으로 작품전 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작가들에게 저렴하게 전시장을 대관해 주면서 도심 속 갤러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충북문화재단은 갤러리를 미술관으로 등록하고, 청주 대성로 향교길을 문화예술의 거리로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충북문화관을 중심으로 향교길 골목에 예술을 입히는 작업으로 명소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재단 관계자는 “대성로 향교길에는 충북문화관 외에도 가람신작과 대성비디오 같은 문화공간이 조성돼 있다”며 “연장 선상에서 숲 속 갤러리를 전문 미술관으로 등록해 이곳을 특화된 문화예술 거리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1종 미술관으로 정식 등록되려면 100점 이상의 소장품과 학예사 등 전문인력, 수장고 시설, 항온항습장치 구비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록 미술관 요건을 갖추려면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재단 관계자는 “미술관으로 등록하기 위해 충북문화관 내 수장고와 별도의 사무공간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충북문화관과 향교길을 연계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해 명소화한다는 취지인 만큼 추후 예산 확보가 선결 과제다”라고 덧붙였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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