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 복합도시인 세종시의 한글 사랑도시 정책추진이 본격화된다.
세종시는 지난해 수립한 한글사랑 5개년추진계획의 첫 사업으로 2021년 한글사랑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한글 사랑도시 운영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한글 관련 전문가와 시민 등 15명 내외로 상설기구인 `한글사랑위원회'를 신설해 운영에 들어간다.
이들은 시 한글 진흥정책·사업에 전반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고, 외국어·외래어 등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고 순화어를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한글사랑도시 세종이라는 방향성에 걸맞게 한글사랑위원회의 시민참여 비율을 50% 이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도시미관 측면에서는 관내 읍·면·동 중 공모를 통해 `한글사랑거리' 1곳을 선정해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시청사 내 한글 특화 책 문화센터를 구축해 한글사랑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책 출판 관련 체험, 세종대왕 관련 전시 등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9~10월 중에 정책아카데미에 `한글의 달'을 편성하며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을 통해 시민 대상 한글교육을 운영할 방침이다.
문화적 측면에서는 `한글사랑 글씨체'를 제작·배포하고 한글사랑 동아리, 한글보안관을 운영해 시민 주도의 한글사랑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 소속 공무원들의 한글교육 이수율을 성과관리에 반영해 한글 및 국어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앞서 세종시는 전국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한글 진흥을 위한 전담부서를 조직, 보다 전문화된 한글 진흥사업을 위한 초석을 다진 바 있다
이춘희 시장은 “수요자 중심의 한글사랑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세종시 `우리 글 사랑도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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