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청주·청원 분양시장 '후끈'
올 여름 청주·청원 분양시장 '후끈'
  • 고영진 기자
  • 승인 2007.06.2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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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제 등 시행전 아파트 7000가구 대상
   
올 여름 청주·청원지역에 아파트 7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하반기 분양예정이던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오는 9월부터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가점제 유탄을 피하기 위해 분양 일정을 앞당겼기 때문이다.

또 이달중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던 오송지역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지난달에서야 층수 상향조정이 확정됨에 따라 다소 무리가 있긴 하지만 9월 전 분양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송지역에 아파트를 건설중인 건설업체들은 지난달 층고조정이 승인되자 25층 이상으로 설계를 변경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분양에 돌입, 이달중 예정이었던 분양 차질의 공백을 만회할 계산이다.

층수를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한 주택공사는 후 분양방식 임대아파트 1118가구(24평형)와 일반분양 아파트 32평형 468가구, 총 1586가구를 분양한다.

충북지역에 처음으로 '상록'이라는 브랜드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오송으로 유입되는 공무원층을 주 소비계층으로 정해 34평형 7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모아종합건설은 '미래도'라는 브랜드의 아파트 33평형 411가구를 평당평균 600만원 이하로 공급할 계획이며, 호반건설은 '베르디움' 아파트 34평형 660가구를 분양한다.

'칸타빌'로 유명한 (주)대원의 계열사인 (주)자영도 34평형 322가구를 평당평균 600만원 안팎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42·49·63평형의 중대형평형 470가구를 분양하는 (주)원건설은 최고급 타운하우스 브랜드인 '힐데스하임'을 론칭, 평당평균 분양가를 800만원 수준으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재 분양중인 청원군 강내면의 신성 '미소지움' 아파트 372가구(33·39·45평형)와 비하동 계룡건설 '리슈빌' 아파트 530여 가구가 분양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 7월 분양 예정인 롯데·대우 건설이 사직주공재개발 물량 중 일반분양분 86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주)대주건설이 건설중인 '피오레' 아파트도 모충동에 166가구(35평형), 비하동 3차 450가구(35·42·45평형)를 7월에 분양한다.

대주건설은 인·허가 일정에 따라 청원군 월곡리에 1차(35·43·46평형) 373가구와 2차(34·35·44) 270가구, 총 643가구를 올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공인중개사 장진우씨(35)는 "여름 휴가철과 장마철에 분양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단기간에 나오는 분양물량치고는 상당히 많은 양"이라며 "미분양 아파트가 겹겹이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밀어내기식 분양을 하는 것으로 보아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 기대심리로 미분양 아파트가 상당량 쌓여있는 상황에서 대량의 신규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들 건설사가 분양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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