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과수화상병 예방 `총력'
영동군 과수화상병 예방 `총력'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1.03.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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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궤양조사·감염 여부 확인 등 농가지도 강화

과일의 고장 영동군이 지역경제의 근간인 과수산업을 위협하는 화상병 예방에 팔을 걷어붙였다.

검역금지병인 과수화상병은 지난 2015년 국내에 처음 발생한 후 매년 빈도가 늘고 있다.

지난해인 전국 15개 시·군 394㏊에서 발병했고 올해도 이미 경기·충남의 11농가에서 발병이 확인됐다.

군은 읍·면을 통해 과수화상병 월동처가 되는 나무의 궤양조사를 하고 현장 키트를 활용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종합상황실을 차리고 의심증이 신고되면 즉각 현장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상병에 취약한 사과·배를 재배하는 615 농가에는 예방약제를 무상 공급했다.

군농업기술센터는 과수원에서 사용하는 전정도구, 신발, 작업복 등을 락스와 알콜로 철저히 소독할 것을 당부하는 등 농가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사람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타지역 사람이 농장을 방문할 경우 농업기술센터에 방문내용 및 동선을 신고하도록 하고있다.

장인홍 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동군은 아직까지 화상병 청정 지역이지만 한번 발생하면 해당 과수원뿐 아니라 주변 과수원까지 폐원하는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며 “체계적인 방제활동을 추진해 과일의 고장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arod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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