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값 아껴 청소년에 희망 전달
콩나물값 아껴 청소년에 희망 전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6.20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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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청주흥덕지회, 모범청소년에 장학금 전달
"누군가에게 줄 수 있고, 필요한 존재로 인식되는 자체가 행복입니다. 봉사를 통해 얻은 큰 재산입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아낌없는 나무처럼 사랑을 쏟고 있는 (사)한국 BBS청주흥덕지회(회장 전병순·50)는 아줌마 파워로 뭉친 봉사단체다. 36명의 회원 모두 여성이자 아줌마로 연령층도 30대 후반부터 손자를 품에 안은 60대 회원까지 다양하다.

흥덕지회는 지난 1983년 창립당시만 해도 남·여 회원이 함께 활동했지만, 지난 1999년 여성회원으로만 조직된 뒤 2000년부터 본격적인 후원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모범청소년 30명과 1대1 결연을 맺고, 매달 3만원의 회비를 알토란처럼 적립해 연말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명절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에는 결연 학생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등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전병순 회장은 "회원들이 주부들이다보니 콩나물값을 아끼면서 결연학생을 위한 후원활동을 한다"며 "간혹 초등학생이던 모범청소년이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찾아올때면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청주흥덕지회는 지난 9일과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괴산 청소년 수련관으로 모범청소년과 함께 합동수련회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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