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조4300억 해킹 공모 혐의 북한해커 3인 기소
美, 1조4300억 해킹 공모 혐의 북한해커 3인 기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2.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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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전 세계 은행과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돈과 암호화폐를 빼돌린 국제적인 해킹에 연루된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AP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영화사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과 13억 달러(약 1조4300억원) 규모의 은행 및 기업 돈을 빼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 광범위한 해킹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연방검찰은 “이들은 은행과 기업으로부터 13억 달러 이상의 돈과 암호화폐를 훔치고 대대적인 랜섬웨어 공격을 단행하려 했다”면서 “2014년 북한 정권이 좋아하지 않았던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목표로 한 해킹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북한군 정보기관 소속으로, 북한 정부의 지시로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해킹을 감행했다고 미국 검찰은 주장했다.

미 검찰은 이들의 돈세탁을 돕기로 한 캐나다계 미국인이 혐의를 인정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가상화폐를 현금화하는 것을 도우려 한 혐의다.

지난해 12월 제기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이들의 이름은 박진혁과 전창혁, 김일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모두 북한 인민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북한 해커그룹 `라자루스'(Lazarus)와 `APT38'배후로 지목된 곳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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