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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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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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알레르기
이 영 두 원장 <이영두소아과>

약물 알레르기란 말 그대로 약물에 의해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즉 약물이 몸에 들어온 후에 특정인에게서 천식, 비염,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와 같은 일반적인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발열과 발진 등의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약물 알레르기는 약물의 부작용과는 전혀 다른 현상이다. 부작용의 경우 어떤 약물을 투여받았을 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을 말하며, 이것은 약물의 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많은 양을 투여받으면 그만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에 반해 약물알레르기의 특징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며 약물의 양에 상관없이 극소량만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약물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약제는 페니실린, 설파제, 아스피린, 항결핵제, 항경련제, 국소마취제, X-선 촬영때 사용되는 조영제 등이 있으며, 어떤 약물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으나 알레르기성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약물알레르기는 어떤 약물을 투여받을 때 처음부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어느 정도 시간 경과 후 발생한다. 만약 결핵약을 과거에 복용했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후 같은 약을 먹고 난 후 열이 나고 피부에 발진이 생겼다면 약물알레르기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약물알레르기 진단은 피부반응검사와 혈액검사 등으로 진단 받을 수 있지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은 환자를 잘 관찰하고 기록일지를 작성하는 것이다. 증상은 두드러기, 발진·발열 등이며, 큰 문제로 발전하지 않기도 하지만 드물게 '아나필락시'라는 쇼크 상태로 나타나 생명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

약물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병원이나 약국 방문때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병력을 고지해야 한다.

또한 청소년은 약물알레르기 표시를 학생기록부에 기록해야 하고, 어린이는 목걸이에 이름표 붙이듯 병명을 기록해 응급상황이 생겼을때 의료진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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