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월27일 휴전협정일 전후로 또 열병식 개최 가능성"
"北, 7월27일 휴전협정일 전후로 또 열병식 개최 가능성"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1.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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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홍 국가안보전략硏 책임연구위원 보고서
정전협정일 제외하면 열병식 개최 명분 약해



북한이 오는 7월27일 정전(휴전)협정일을 전후로 추가로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재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20일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열병식의 특징과 전망' 보고서에서 "7월27일 휴전협정일 즈음 군력과시 혹은 대화의지를 시현하는 열병식 개최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전협정일을 제외하면 열병식을 개최할 명분은 부족한 편이다. 고 위원은 "1월에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개최됐으나 2월 군창군 73돌, 2월 김정일 생일 79돌, 4월 김일성 생일 109돌, 7월 정전협정 68돌, 8월 해방 76돌, 9월 정권수립 73돌, 10월 당창건 76돌 등이 정주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열병식 개최 명분이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고 위원은 북한 열병식의 의미에 대해 "북한의 열병식 순서와 참여부대 종류를 파악함으로써 북한이 대결적 입장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며 "열병식에 등장하는 신형무기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의지 여부와 재래식 전력 개발·개량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열병식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므로 최대한 축소시키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고 위원은 조언했다.



고 위원은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하지 않도록 미·중·러 등 주변국과의 정치·외교적 협력에 주력하고 열병식을 개최할 경우 북한 내부행사 성격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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