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도쿄올림픽 개최, 코로나19 백신 전제 아냐"
日관방 "도쿄올림픽 개최, 코로나19 백신 전제 아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1.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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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인 감염증 대책 검토 진행중"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올해 여름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전제 조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19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가토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와 관련 "(코로나19) 백신을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안전·안심할 수 있는 개최가 되도록 필요한 검사, 행동 관리를 시작으로 한 종합적인 감염증 대책에 대해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일본에서는 내달 하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화이자가 승인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제조·판매를 2월 중순 승인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돌입했다. 특례 승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달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 백신을 승인 신청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6월까지 화이자 백신 6000만 명 분(1억2000회 분) 공급 받도록 화이자와 기본 합의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지난 18일 시정방침 연설에서 "만전의 접종 체제를 확보해 2월 하순까지는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표명했다. 백신 접종을 원활히 하기 위해 담당 각료도 새롭게 신설하겠다고 했다. 백신담당상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이 겸임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고노 개혁상은 19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관계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의료 기관 등의 의견을 폭 넓게 듣겠다면서 “국민이 안전하고 유효한 백신을 한 사람이라도 많이, 하루라도 빨리 접종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백신의) 수송과 보관, (접종하는) 장소의 설정 등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매일 수 천 명 규모에 달하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4925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33만6177명에 달했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감염자 수는 7570명→7882명→7785명→6090명→4875명→4536명→5868명→6605명→7132명→7012명→5758명→4925명 등이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수도 도쿄(東京)도 등 11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상태다. 기한은 내달 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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