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정부 민원서비스 평가 `낙제점'
충북도 정부 민원서비스 평가 `낙제점'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1.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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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타 광역자치단체 `준수한 성적표'와 대조
제천시·음성군·청양군 기초자치단체 `최고 등급'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정부의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반면 충북교육청과 대전, 세종, 충남 등 충청권 타 광역자치단체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어 대조를 보였다. 기초자치단체 평가에선 제천시와 음성군, 충남 청양군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중앙행정기관 44곳과 광역·기초자치단체 243곳, 시·도교육청 등 전국 각급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평가해 발표한 `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충북도는 `라'등급에 이름을 올리며 겨우 꼴찌를 면했다.

충북도는 지난 3년간 이 평가에서 2019년 `다'등급을 받은 후 2년 연속 `라'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8월까지 1년여간 추진한 민원서비스 실적을 평가했다. 평가등급은 가 10%, 나 20%, 다 40%, 라 20%, 마 10% 순으로 부여됐다. 충북도의 `라'등급은 하위 30%에 포함된 성적이다.

충북도는 이번 평가에서 △옴브즈맨 및 민원조정위원회 미구성 △고충민원처리 민원만족도 △국민생각함(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 정책참여 플랫폼) 등록 민원 처리 노력도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도를 제외한 충청권 3개 광역자치단체는 모두 `나'등급을 받아 대조를 보였다. 충북교육청과 대전교육청 `나'등급, 충남교육청은 `다'등급, 세종교육청은 `라'등급을 받았다.

기초자치단체 중 시단위 평가에선 제천시가 최고 성적인 `가'등급을 받았다. 군단위에선 음성군과 청양군이 `가'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나'등급엔 진천군, 영동군, 단양군, 충남 부여군이 포함됐다.

나머지 충청권 대부분의 시·군이 `다'등급에 포진한 가운데 충남 보령시, 논산시, 태안군에 최하위인 `마'등급으로 분류돼 망신살을 샀다. 충남 계룡시와 서산시도 `라'등급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민원서비스 평가가 낮게 나온 이유를 철저히 분석해 개선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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