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연봉 2억 … 전문의 모셔요”
충북교육청 “연봉 2억 … 전문의 모셔요”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1.10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력난 되풀이' 마음건강증진센터 채용 파격 조건 제시

충북도교육청이 마음건강증진센터(센터)의 고질적인 전문의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도교육청은 오는 15일까지 정서적 고위험군의 상담과 심리적 불안감을 가진 학생들을 치유하는 센터의 전문의(계약직) 채용 접수를 한다.

이번에 공개 채용하는 전문의는 센터에서 근무할 소아청소년 정신의학 전문의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이다.

2018년 3월 개소한 센터는 현재까지 정원인 2명의 전문의가 1년도 근무하지 않아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문의 공백은 더 크게 느껴졌다.

전문의가 필수 인력이지만 그동안 도교육청은 전문의의 근무 형태를 고려하지 않고 공무원 또는 교육공무직원 채용 규정에 맞춘 근무 형태와 보수를 채용 잣대로 삼았다.

도교육청은 전문의 근무여건을 완화해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주 5일 8시간의 근무시간 중 하루를 자율 연구일로 사용할 수 있으며, 1일 2시간의 자율 연구 시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자율 연구일과 자율 연구 시간은 모두 근무일과 근무시간에 포함한다.

처우도 경력 2년 미만은 세전 월 1700만원부터 5년 이상은 1900만원까지로 정해 최대 연봉이 2억2800만원이다.

도교육청은 상근제 지원자가 미달하면 차선책으로 주 20시간 근무의 시간제 근무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시간제 근무자는 경력에 따라 시간당 최저 8만1340원부터 9만910원까지다.

채용된 전문의는 학생 정신건강과 위기 학생 상담, 정신건강 관련 컨설팅과 자문, 학생·학부모·교직원 정신건강증진 교육, 교직원 상담과 힐링 프로그램 지원, 자살 사안 위기 개입 현장 지원 등을 담당한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