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집콕 생활 … 가족 간 갈등도 늘었다
길어진 집콕 생활 … 가족 간 갈등도 늘었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1.01.06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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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가정(성)폭력상담소 이혼·다문화가정 상담 큰폭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부부갈등 등 가정 문제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음성가정(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소에 접수된 2202건의 상담 중 가정폭력 관련 상담이 1151건으로 전체 상담의 52%를 차지했다.

전체 상담 수는 지난 2019년 2580건과 비교하면 감소했지만, 이혼·부부갈등·가족문제·다문화가정 상담은 전년보다 늘었다.

이혼상담은 19건에서 68건으로, 부부갈등은 49건에서 66건으로, 가족 문제는 49건에서 61건으로, 다문화가정 상담은 12건에서 81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상담소는 가정 문제가 전년보다 증가한 이유가 코로나19로 가족 구성원이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내방상담(325건), 방문상담(207건) 등 대면상담보다 전화상담(1644건), 온라인상담(26건) 등 비대면 상담도 전년보다 많아졌다.

상담소는 피해자 지원으로 심리 정서적 상담 외에 수사·법적 연계 지원(210건), 타 전문기관 연계(263건), 의료비 지원 및 의료 기관 동행서비스 등의 의료 지원(8건), 보호시설연계(32건) 등을 했다.

변나영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나 가족 간 갈등 등이 가정폭력으로 이어질 우려가 많아지고 있다”며 “가정폭력예방과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실효성 있는 대책과 지역사회의 세심한 관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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