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인 삶 녹아든 묵향의 향연
철도인 삶 녹아든 묵향의 향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12.29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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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락 서예가 대전서 희수전

 

대전에서 활동하는 서예가 지용락씨가 35년 서예 인생을 담아 `의암 지용락 희수 서예전'을 30일까지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정통 서예에 전념해온 작가는 올해 77세다. 공무원으로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예술활동에 힘써온 그는 희수를 맞아 자신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전시회를 마련했다.

작품은 총 47점을 선보인다. 벽면 하나를 가득 채운 대형작품에서부터 병풍, 족자 등의 다양한 형태의 작품과 갑골문, 예서, 해서, 행서 등 다채로운 서체의 작품들은 작가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시주제는 불경을 통해 본 인간의 생로병사와 열반을 경서와 선인들의 글 속에 담긴 학문, 덕행, 인의, 인성과 성숙한 인간관계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체도 전서 갑골문에서 시작해 금문, 예서, 목간, 해서, 행서를 거쳐 왕탁의 행·초서 등의 서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지용락 작가는 “서예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지 35년이다. 묵향을 벗 삼아 작품을 하며 지난날을 성찰하는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번 서예전이 서예 동호인과 교감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용락 서예가는 철도공무원으로 100만㎞를 무사고 운행하여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전시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장과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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