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문화기반시설 열악하다
충북 문화기반시설 열악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12.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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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 … 도내 문예회관 이용률 저조
공연·전시일수 최하위 … 유료관객률은 59.14% `최고'
공공도서관 열람석·이용자·운영예산 등 평균 밑돌아

충북의 문화기반시설이 전국 시·도 중 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공개한 `2020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충북 도내 문예회관은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조사결과를 보면 전국 문예회관은 총 256개였으며, 이 중 충북은 12개로 9위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 도내 문예회관은 문예회관 평균지표 현황에서 공연일수 68일(15위), 전시일수 8일(17위)로 이용률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문예회관의 유료관객률 조사에선 충북이 59.14%로 가장 높아 문예회관 운영이 보수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대관이나 프로그램 기획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가 하면 전국의 문예시설은 총 3017개였으며 이 중 충북은 136개 문화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개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 중 문화시설 수 10위로 여전히 열악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567개로 전체 문화시설의 18.8%로 가장 많고 서울 410개, 강원 232개소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증가한 문화시설은 공공도서관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공공도서관은 총 1134개로 이 중 충북의 공공도서관은 48개에 불과해 10위권에 머물렀다.

또 공공도서관 시도별 평균지표 현황을 보면 충북은 열람석 수(14위)나 도서관자료 수(14위), 이용자 수(12위), 직원 수(15위), 사서직원 수(14위), 운영예산(10위) 등 모든 평균지표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충북 도시 미술관의 경우 총 11개 중 1개관 당 평균 연 관람인원이 3만1784명으로 14위, 소장자료 398개로 15위를 기록해 미술관의 평균지표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2020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에서 충북이 다른 시도보다 우위를 보인 문화시설은 문화의 집으로 전국 5위를 차지한 반면, 생활문화센터는 3개에 불과해 하위권을 기록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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