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역사강의 인기 이유 있었네
설민석 역사강의 인기 이유 있었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12.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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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인기강사 원격강의 음성 분석
“큰 음성 에너지, 활발·열정적 느낌 … 학생·대중에 어필”

 

열정적이고 전문성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강의하는 강사들이 학생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립대학교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 교수는 TV 인기강사 등 6명의 음성을 분석, 원격 강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설민석(역사)·김창옥(인문학)·유현준(건축) 강사와 고미숙(문학평론)·김미경·이수정(교수) 강사 등 남녀 각 3명이다.
설 강사는 음성에 실리는 에너지(75.991㏈)가 커 활발함과 열정을 느끼게 하고, 김창옥 강사는 평균 음높이가 115.807㎐로 전반적인 안정감을 준다. 유 강사의 경우 발화속도가 빨라(1분간 평균 음절수 441) 적극성과 활달함이 느껴진다.
고미숙 문학평론가의 경우 음의 높낮이 변화가 적고 발음의 정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김미경 강사는 목소리에 실린 힘(72.920㏈)이 커 열정이 느껴진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여성 평균치보다 음높이(226.053㏈)가 낮고 높낮이 변화가 적어 차분하며 전문가의 느낌을 주는 유형이다.
조 교수는 “설민석·유현준·김미경 강사는 음성에 실리는 에너지 평균이 74.651dB에 달해 음성에 실리는 에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유현준·김미경 강사는 분당 음절수가 441과 343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 열정적으로 강의하며 학생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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